부산 기장 광산마을, ‘2020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
2020-04-15 박진우 기자
부산 기장군은 일광면 원리 일원에 위치한 ‘광산마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 새뜰마을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광산마을은 부산 유일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유적지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강제 노무 동원의 아픔을 가진 ‘지옥마을’이라 불리며 강제 징용의 아픈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그동안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은 채 마을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만 있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광산마을은 역사적인 문화유산으로 간직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
이 곳 일대에는 골목길 정비를 비롯해 공·폐가 철거, 셉테드(CPTED:범죄 예방 환경설계) 사업, 주민 역량강화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스토리텔링화 해 테마거리를 만들고, 편백나무가 집중돼 있는 곳에서부터 달음산 등산코스 초입부까지 산책길도 조성한다.
이와함께 향토작가를 섭외해 광산마을 이야기를 책으로 편할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