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분야 2123억 투입 성장기반 확충
2025-01-14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이를 위해 경제산업 분야에 2123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기업투자국 예산을 전년 대비 512억원이 증액된 150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경제산업 5대 분야 19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5대 분야는 △경제성장 기반 강화 △주력산업 세계적 경쟁력 확보 지원 △신성장 에너지 산업 선도 도시 추진 △첨단 신산업 육성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해양수산 환경 조성 등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울산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 기조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제 불확실성과 세계적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지역 차원의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통합 협치 민·관 합동회의’와 ‘전담조직(TF)형 지역경제 추진단’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울산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학·연 합동 석유화학산업 협의체를 상설화해 사업 재편, 친환경·고부가 전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응한다.
‘기업과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11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노동시장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조선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해외 현지 인력 양성에 힘쓴다.
또 시는 올해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민생경제 회복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지·산·학 상생협력 등 4대 목표를 위해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에 세제·재정 지원 등에 나선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창업허브를 개소하고 창업벤처펀드 규모를 늘려 혁신 스타트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시는 또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3280억원 중 90.9%인 298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공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 부문 지원 업종을 기존 10종에서 16종으로 확대하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택시 운송업을 신규 지원 업종에 포함한다.
지·산·학 상생 협력과 지역 주도 대학 혁신 및 우수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한다.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 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체계 기반 구축’을 대표 과제로 선정해 인재 양성이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대학생·대학원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사회와 대학생 간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울산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친기업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으로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