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올시즌 주장에 베테랑 김영권 선임

2025-01-15     박재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리그 4연패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선전을 노리는 울산 HD가 2025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울산은 14일 “2025시즌 선수단을 이끌어갈 주장으로 수비수 김영권, 부주장에 골키퍼 조현우와 미드필더 고승범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한 김영권은 팀의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김영권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다양한 우승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했다.

울산은 김영권이 주장직을 수행하며 FIFA 클럽 월드컵, ACLE 등의 국제 무대에서 선수단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권은 “국제 무대에서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국내 무대에서는 챔피언의 자격으로 앞으로 펼쳐질 시즌에 임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팀으로서 잘 버무려지고 감독님의 축구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게 뒤에서 도울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부주장으로는 조현우와 고승범이 발탁됐다.

조현우는 지난 2020시즌에 울산에 입단해 ACL 우승과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와 함께 2024시즌에는 K리그1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조현우는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주장단에 속해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며 “더욱 완벽하게 골문을 막고, 활발하게 앞의 선수들을 지원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살림꾼 역할을 자처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고승범은 이전 소속팀인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주장단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평소 성실한 개인 생활에 그라운드에서도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는 고승범은 중원과 공격진을 넘나들며 부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승범은 “팀에 많은 변화가 있고 앞으로 갈 길은 어느 때보다 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장단 중 나이가 제일 어린데, 후배들을 잘 보살피며 팀원 모두가 잘 어울려 올해 말 우리가 누구보다 크게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