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울산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전국 최대 낙폭

2025-01-15     서정혜 기자
1월 울산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4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발표했다.

1월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92.8)보다 31.7p 감소한 61.1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1월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전달(88.6)보다 20.2p 하락한 68.4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8.6p, 광역시는 24.1p, 지방은 18.0p 하락했다.

이처럼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계엄·탄핵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도 서울(12.0p↓), 인천(22.0p↓), 경기(21.9p↓) 모두 대폭 하락했고, 5대 광역시 중 울산을 비롯해 대구(27.6p↓), 대전(27.1p↓), 광주(21.2p↓), 부산(15.5p↓) 등 모두 대폭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충북(6.8p↑), 충남(6.7p↑), 제주(3.9p↑)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대비 0.7% 상승한 69.7%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4%p, 5대광역시는 1.8%p 하락했고, 지방은 3.6%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9.4%)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 규제 속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주택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