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울산대, 고교-대학 학점인정제 맞손

2025-01-15     이다예
올해 3월부터 울산 지역 고등학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와 해당 대학의 학점으로 모두 인정(본보 지난해 12월11일자 7면 보도)받을 수 있게 된 가운데 14일 울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선택을 지원하고자 울산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시교육청은 이날 청사 접견실에서 천창수 교육감과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학교 내 과목 개설뿐 아니라 공동 교육과정, 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장이 학교 내 개설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을 지역 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형태다.

학교 밖 교육의 하나인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는 대학이 개설한 과목을 학생들이 이수하면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하고, 해당 대학에 진학 시 대학 학점으로 추가 인정하는 제도다.

협약에 따라 울산대는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개설·운영하고, 학생 관리와 행정 절차를 맡는다. 해당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울산대에 입학하면 학칙에 따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울산대의 인적·물적 기반을 활용해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과목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