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2016년부터 ‘나눔천사 프로젝트’로 38억 자발적 모금

2025-01-16     신동섭 기자
울산 남구가 지난 2016년부터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모금으로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해 말까지 총 38억원에 달하는 나눔천사기금을 모금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나눔천사 프로젝트는 기부 문화를 범 구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천사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나눔천사는 천사구민과 착한가게, 착한기업, 착한출발, 착한모임 등 5종류의 기부 모금 형태로 나뉜다. 천사구민은 매월 5020원을 개인적으로 기부하는 구민, 착한가게는 매월 3만원을 기부하는 가게, 착한기업은 매년 100만원을 기부하는 기업이 해당된다. 첫 월급날과 생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 매월 1만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을 일컫는 착한출발과 매월 2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각종 모임인 착한모임도 있다.

나눔천사기금 희망이음사업은 법·제도적 한계로 공적 지원에서 소외된 위기가구의 긴급 생계비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 특화사업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희망이음사업으로 저소득층 노인 안과 질환 수술비 지원과 저장강박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 지속 사업으로 저소득층 청장년 이플러스(치과진료비) 사업, 희망둥지(보증금 납부능력 없는 가구 보증금 지원), 위기가정 지원 사업, 동 맞춤형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나눔천사기금 2억9700만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취업 청년면접수당 33명, 희망둥지사업 4가구, 청장년 이플러스사업 23명,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8명, 긴급생계 의료비 65가구, 동 맞춤형 특화사업 4522명을 지원했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16년 남구에서 시작한 나눔천사 희망이음사업이 전국에서 성공적인 복지 로드맵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수혜를 받은 위기가정이 다시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의 기부 문화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 위기가구에 대해 지역 사회 자원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