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25개 산단 ‘초광역 산학연 협의체’ 가동
2025-01-17 석현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대표기업을 포함한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올해부터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지능형 로봇 등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산학연협의체는 전국 79개 산업단지별로 따로 구성됐지만, 이번에 새로 출범한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지역간·산업단지간 연계·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개의 산학연협의체에 2개 이상의 다른 산업단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우선 친환경조선해양기자재 협의체에는 울산(미포국가산단)·부산(녹산국가산단)·경남(창원국가산단)이, 동남권원전산업 협의체에는 울산(미포국가산단)·경남(창원국가산단)이 각각 참여한다.
산학연협의체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1921개사 외에도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산업디자이너, 사업화전문회사 등 816개의 다양한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한다.
각 산학연협의체는 기업 등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기적 활동 점검을 통해 성과가 부진한 협의체는 선정을 취소하고, 신규 협의체를 계속 선정해 나가는 등 협의체 In Out 제도가 적용된다.
산업부는 △산학연협의체의 네트워킹 활동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참여 기업의 협력 파트너 탐색,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지원 사업 매칭 등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KICXUP비즈모아)도 올해부터 새롭게 제공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단지별로 산재해 있는 혁신 자원과 역량의 연계와 결집이 중요하다”며 “초광역 산학연협의체가 첨단산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