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복지분야 AI기술 활용 머리 맞대

2025-01-17     전상헌 기자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미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복지 분야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관련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의회 권태호 의원은 16일 시의회 2층 의원연구실에서 비회기 의원 일일근무제의 일환으로 AI 생산업체 관계자 등과 AI 분야 현황과 운영 방식 등을 공유하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AI 적용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복지 분야 AI 적용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노인 등 복지 취약계층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 시설·기구 등의 생산 및 지원 전망에 대해 의견이 제시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조례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권 의원은 “미래 산업의 많은 부분이 AI 기술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전향적인 정책과 이를 뒷받침할 자치법규 등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노인 인구는 급증하는데 부양할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현실에서 울산시 차원에서 AI를 활용한 돌봄 로봇 등의 도입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감성 대화 기능의 돌봄 로봇을 시연해 보인 한 업계 관계자는 “울산시가 고령자 복지에 대한 의지로 AI 돌봄 로봇을 도입한다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의 관련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