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본격화…5년간 3100억원 투입
2025-01-17 석현주 기자
시는 16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RISE는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일부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이날 회의는 RISE의 본격 추진을 알리고, 지·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회의는 이영환 시 기업투자국장을 비롯해 시청 14개 부서, 구·군, 대학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ISE 기본계획 발표, 지역과 대학의 협력 방안 논의 및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 RISE 기본계획(2025~2029년)에는 ‘대학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사업과 12대 단위 과제가 담겼다.
시가 제시한 4대 사업은 △지역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브레인(BRAIN) 대학’ △지역과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브릿지(BRIDGE) 대학’ △혁신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브랜드(BRAND) 대학’ △매력적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는 ‘부스터(BOOSTER) 대학’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 및 평생교육 혁신,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4대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12대 단위 과제 중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과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 구축’을 시그니처 과제로 선정했다. 자동차·조선 등 고위험 산업군이 주를 이루는 울산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과제로, 대학을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재난안전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복합재난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RISE 사업은 2월 사업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가 3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해 638억원 등 5년간 총 3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