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가들의 3人 3色 예술세계 ‘강배전’

2025-01-21     권지혜 기자
울산에서 활동하는 오나경, 이인균, 김원호 작가가 ‘강배전’이 내달 8일까지 중구 옥교동에 위치한 카페다락에서 열리고 있다. 오나경 작가 6점, 이인균 작가 2점, 김원호 작가 4점 등 총 12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오나경 작가는 아르쉬(Arche, 면지) 화지 위에 시넬리에 오일파스텔(물감의 고체 형태)로 칠하고 긁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작품을 선보이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이인균 작가는 민화를, 김원호 작가는 목판 드로잉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카페다락에서 커피로 15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각기 다른 장르의 작가 3명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는 3명의 작가는 서로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명인 ‘강배전’도 강하게(강) 볶는다(배전) 전시(전)을 합쳐서 만든 것으로, 3명 작가의 커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박상준 카페다락 사장의 특이한 이력도 주목된다. 의공학을 전공한 박 사장은 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15년 전부터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의 211·551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