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만·일본 등서 새시즌 맞이 담금질

2025-01-21     박재권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25시즌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도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KBO리그 구단들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호주, 대만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 1차 훈련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출국하는 팀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다. 한화는 22일 1차 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떠난다.

삼성은 22일 비행기 두대로 나눠 미국령 괌으로 날아간다. 당초 삼성은 1, 2차 캠프를 모두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1차 캠프지를 괌으로 변경했다. 삼성이 괌에서 봄 훈련을 하는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은 내달 4일 귀국한 뒤 5일 2차 캠프지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2024시즌 통합 챔피언 KIA 선수단 일부도 22일에 떠난다. 이범호 감독 등 코치진과 최형우, 양현종 등 선수 일부는 22일, 나머지는 23일 미국으로 향한다.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내달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23일엔 KIA 선수단 일부와 지난 2023시즌 우승팀 LG 트윈스 선수단이 같은 항공편을 타고 미국으로 출국한다.

LG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훈련을,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을 한다.

SSG 랜더스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쳐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이동한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는 애리조나주 메사로 떠난다. 키움은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24일엔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로, kt wiz는 26일 1차 캠프지인 호주 질롱으로 이동하고, NC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30일에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떠난다.

kt의 2차 캠프지는 오키나와, NC는 대만 타이난이다.

롯데는 오는 24일부터 3월5일까지 총 41일 동안 대만과 일본 등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펼친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 및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을 포함한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025시즌 신인으로는 투수 김태현, 박세현, 포수 박건우, 박재엽이 캠프에 합류한다.

1차 전지훈련은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선수단은 체력 및 기술 훈련에 중점을 두며, 내달 12~13일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WBC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롯데 퓨처스 팀도 내달 11일부터 오는 3월7일까지 총 25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내달 22일부터 오는 3월5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2025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이 편성됐다.

또한 지난해 교류전을 재개한 지바 롯데와는 내달 28일 연습경기, 29일 구춘 리그 경기를 가진다.

2025시즌 롯데 선수단 주장으로는 외야수 전준우가 선임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직을 수행하게 된 전준우는 “구단에서 이번 스프링캠프에 대한 준비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대만 국가대표팀, NPB 1군 팀하고 연습경기를 하게 됐는데, 좋은 팀들과의 연습경기는 선수단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다가오는 2025시즌에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권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