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2025 업무계획 보고회, 경찰 ‘안전한 울산’ 맞춤형 정책 추진 만전
2025-01-21 박재권 기자
울산경찰청은 20일 청사에서 ‘2025년 울산경찰 주요 업무 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3대 정책 목표 설정 및 ‘울산형’ 과제 57개를 선정했다.
3대 정책 목표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 △법과 상식에 기반한 공정한 사회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든든한 경찰이다.
세부적으로는 민생범죄 엄정 대응, 재해·재난 안전관리 강화, 공동체 치안 활성화, 치안 역량 강화 교육 및 훈련 체계 개선 등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연말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안 정책 설문조사 수렴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시민들은 해당 설문조사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 및 신종사기 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단속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안전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경찰에게 요구했다.
특히 경찰은 본청에서 내려온 57개의 과제 중 30개를 ‘울산형’ 과제로 선정, 울산의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에서 조직 건전성 제고를 위한 감찰 역량 강화가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 잇따른 비위로 도마 위에 오른 울산경찰의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직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감사 내실화 등 사전 예방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산업·물류 활성화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 고령운전자 안전관리 강화, 화물차 안전관리 강화 등과 부패·공공 범죄 척결로 법질서 확립, 경찰 수사의 완결성 제고 및 공정성 확보 등을 올해 과제로 내걸었다.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 단속, 사이버성폭력 대응 강화, 디지털포렌식 역량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경찰청은 오는 24일까지 보다 구체적인 방안 등을 마련해 각 부서별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경찰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이 원하는 경찰활동을 추진하고, 내부 정책을 내실화해 시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