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망작가 10명 한자리에 ‘신진세력展’
2025-01-22 권지혜 기자
전시에는 김민정(1996년생·충남), 김채용(1995년생·부산), 민준(1981년생·부산), 송재윤(1984년생·화성), 양지웅(2000년생·제주), 유재희(1992년생·울산), 윤우진(1981년생·대구), 정서온(1984년생·대구), 캐롤린 문(1984년생·영국 런던), 홍(1987년생·부산) 작가 등 10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해 36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정 작가는 유화로 감정 덩어리를 표현하고, 김채용 작가는 폐단추를 이용해 조형 작업을 한다.
민준 작가는 와인 마개로 만든 코르크지에 본인만의 캐릭터를 유쾌하게 표현하며, 산수화 작업을 하는 송재윤 작가는 사슴을 통해 가족 등 인간관계를 추상적으로 나타낸다.
일러스트를 전공한 양지웅 작가는 여러겹(7번 이상)으로 아크릴을 칠하는 방식으로 팝아트 작업을 하며, 유일한 울산 작가인 유재희 작가는 AI(인공지능)로 브랜드의 로고를 없애거나 깨트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단순히 형태를 재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욕망의 대상 그 자체로 제시한다.
윤우진 작가는 자연, 인물 등을 페인트로 거칠게 표현하며, 동양화를 전공한 정서온 작가는 집을 다양한 형태로 이미지화 한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캐롤린 문 작가는 본인이 사용했던 노트를 재료로 추상적인 페인팅 작업을 하며, 홍 작가는 본인의 어린시절 등 좋았던 감정과 기억을 캔버스에 그리거나 디지털로 작업하며 에너지와 활기를 전한다.
신진작가들은 나이도 사는 곳도 장르도 모두 다르지만 미술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공감하며 소통한다.
김근숙 갤러리 지앤 관장은 “전국의 여러 아트페어에서 눈여겨 봤던 인기있는 신진작가들을 모아 새해맞이 기획으로 전시를 마련했다”며 “문턱이 높은 미술관과 상업적인 아트페어의 절충안을 찾아 신진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의 261·727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