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을사년 문화예술 공연으로 ‘유잼 도시’ 울산을
을사년 푸른 뱀띠의 해를 맞아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의 여러 풍성한 공연으로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새해 첫 공연인 ‘조수미&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쳐 을사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공연 시작을 알렸다.
전석이 매진된 만큼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등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2025년 첫 공연이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것은 물론, 새해에 대한 희망과 활력을 선사한 것으로 여러 언론매체에서 평가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올해 예정된 기획공연과 울산시립예술단의 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다.
먼저 울산시립합창단의 새해 첫 공연인 ‘Song of Arirang’ 신년 음악회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아리랑을 모아서 창작한 작품으로 객석이 꽉 들어찰 만큼 큰 호응을 보인끝에 성황리에 끝이 났다.
시립합창단은 아리랑 선율을 독창과 합창 그리고 관현악과 무용까지 어우러진 대규모 형식으로 승화시켜 웅장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리듬으로 우리 가락, 우리 말로 선보였다.
새해 들어 시립예술단의 첫 공연은 울산시립합창단과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무용단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을 포함한 울산 지역 합창단 등 모두 23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편성 곡으로 새해 시작의 웅장함을 더했다.
또한, 다가오는 설 연휴 이틀 동안 울산시립무용단의 국악 기획공연인 ‘설 비나리’는 시립무용단 소속 국악단이 연주하는 우리 전통의 선율을 통해 푸른 뱀의 힘찬 가운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설 명절 연휴 기간에 갖는 이번 공연은 울산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은 물론,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주 노동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악관현악에다 판소리와 판굿 등 우리 전통의 소리로 가득 찬 무대를 마련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여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첫 무대인 ‘봄,봄,봄’ 신년 음악회는 가볍고 친숙한 선율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새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신임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Sacha Goezel) 취임 연주회인 오는 3월14일 ‘꿈과 환상’ 공연은 최근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편성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새로운 예술감독을 맞이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시즌 타이틀은 ‘시간과 문화의 하모니’로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시립교향악단만의 색깔과 소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2025 신년음악회’는 처음으로 대공연장에서 연주할 계획으로 문화도시 울산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새로운 세대의 참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을 기념으로 모두 4개의 장르 8개의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에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시작으로 오는 5월부터 뮤지컬 대작인 ‘명성황후’와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울산에서 접근이 힘든 국립예술단체의 초청 공연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도는 물론, 공연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올해 마련한 여러 공연이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잼 도시’ 조성과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장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