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신항, 기타광석부두로 2단계 개발 속도
2025-01-22 김은정 기자
21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 남신항은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5만DWT급 1선석으로 안벽 길이 320m, 면적 9만7000㎡ 규모다.
앞서 UPA와 울산해양수산청 등은 2030년까지 울산 남신항을 목재 부두로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했으나 수요 부족 등으로 지연됐다. 이후 기타광석 부두로 변경을 추진했고, 최근 해수부의 고시 변경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UPA는 우선 이와 관련해 연내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또 인근 철재 부두 축조 공사와 연계해 공사를 추진하고, 예산도 150억~180억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UPA는 남신항 기타광석 부두 조성으로 관련 물동량 확보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울산항의 기타광석 연간 하역능력은 351만t(3선석)으로 지난 2021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281만t(2선석)까지를 함께 고려하더라도 2030년 예측 물동량인 716만t보다 하역 능력이 부족했다.
이번에 기타광석 부두가 1선석 더 추가돼 목표했던 하역능력 수준을 갖추게 됐다.
변재영 UPA 사장은 “울산 남방파제 2단계 준공과 함께 철재부두, 기타광석부두를 시작으로 남신항 2단계 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울산항의 항만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