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멀리, 그리고 함께 보는 미래비전 마련해야

2025-01-23     경상일보

울산시 기획조정실은 22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위대한 도시 울산’의 대도약 선도를 위한 2025년 기획 분야 주요업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올해 기획분야 주요 업무는 6개 추진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6개 추진 전략은 △울산의 미래 전략 컨트롤 기능 강화 △민선 8기 후반기 성과 도출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마련 △지역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방시대 선도 △시민 중심 법제서비스 제공 및 과감한 규제혁신 △디지털 행정서비스 강화로 함께 누리는 전자시정 구현 △시민 행복을 위한 안정적인 세입 확보 및 조세 정의 실현 등이다.

울산시는 우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 비전은 민선 8기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전이다. ‘뉴 비전 선포식’은 오는 6월 가질 계획이다. 선포식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가하며, 축하공연, 비전발표, 비전선포 세레모니 등이 진행된다.

도시의 비전은 늘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만큼 주기적으로 수정을 가해야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갈 수 있다. 이번 뉴 비전은 울산이라는 도시에 변화를 시도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비전은 멀리,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야 의미가 있다. 오는 6월 선포될 뉴 비전이 어떤 방향을 띨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울산시는 이 외에도 오는 3월부터 울산형 광역비자를 발급한다. 울산형 광역비자는 저출생, 고령화, 수도권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노동인구 감소 해결책의 일환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외국인 인재 유입을 적극 추진하고 울산 주도의 맞춤형 외국인 정책을 본격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울부심 생활+ 사업’을 확대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않으면 도시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울산시는 또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출범시킨다. 시는 오래 전에 이미 도시간 연대를 통해 초광역 신정장 동력을 키운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상반기 중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비전 수립과 인구 정책, 도시간 상생 등은 도시가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울산시의 미래 비전이 확고하게 자리잡도록 지금부터 모든 역량을 다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