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긴 설 연휴, 집에서 쉴 계획”

2025-01-23     김은정 기자
긴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연휴를 보내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6~7일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49.7%가 이번 설 연휴에는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고, 31.6%는 고향이나 부모집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길어진 연휴에도 지인·친구 모임 참석(4.6%)과 해외여행(4.3%) 등 외부 활동을 계획 중인 사람은 오히려 감소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가족, 친척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43.3%)는 응답이 ‘모이지 않고 가족끼리 보낸다’(39.7%)보다 높았으며, ‘혼자 연휴를 보낼 예정’(17.1%)이라는 답변은 전년 대비 낮아졌다.

설날 선물 계획은 ‘없다’는 답변이 51.9%로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에 선물할 경우에는 현금을 선물하겠다는 답변이 지난해 대비 7.6%p 늘어난 41.6%로 가장 많았다.

선물 대상은 부모·조부모(72.2%), 친척(31.9%), 친구(14.4%), 직장 상사·동료·지인(13.4%)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예상 지출액은 부모·조부모 10만~20만원(31.7%), 이외는 모두 5만~10만원이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다만, 세뱃돈은 준비한다는 사람이 53.7%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3명 정도가 고등학생(34.1%)과 대학생(33.4%)까지 세뱃돈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세뱃돈 적정 금액은 유·아동과 초등학생은 1만~3만원, 중학생은 3만~5만원, 고등학생은 5만~10만원, 대학생은 10만~20만원이다.

한편,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2.8%)라는 답변이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