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송은효 개인전, 풍요의 상징 부엉이에 담은 새해 안녕
2025-01-24 권지혜 기자
송 작가는 부엉이를 의인화해 좋았던 기억과 기원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절반 이상은 신작이다.
송 작가의 작품에는 풍요, 풍년, 지혜, 복을 상징하는 부엉이와 편안함과 행복감을 전하는 분홍색이 항상 등장한다.
또 송 작가의 작품에는 가을과 겨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송 작가는 “작품에 부엉이가 등장한지 10년이 넘었다. 국내외에서 좋은 의미를 가진 부엉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관람객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주고자 분홍색을 항상 사용한다. 작품에 가을과 겨울이 없는건 어린시절 봄날에 색으로부터 느꼈던 감정이 작품에 묻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유년시절부터 드문드문 떠오르는 소풍가는 날의 기억은 나 자신도 모르게 작업의 원천이 됐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가려면 외국인 학교와 사택 등을 지나야했는데 봄이 되면 깨끗하게 정돈된 길가에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꽃들,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빛 새싹들로 외국인 학교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나만의 방식으로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담아뒀던 기억과 감정들을 선과 색으로 표현하고 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은효 작가는 개인전 20회, 아트페어 24회, 단체전 350여회, 해외전시 12회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제현대예술협회 올해의 예술인상(2022년), 이오상(2021년) 등을 수상했다. 문의 903·010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