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현대모비스, KCC 상대로 17점차 대승

2025-01-31     오상민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에 97대80 17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고양 소노에게 패배한 뒤, 서울 SK, 창원 LG, 수원 KT에게 내리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3전 전패를 달리고 있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0승 12패를 기록, 1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고, 3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 차이로 벌렸다.

숀 롱이 25득점, 게이지 프림 18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우석 18점, 김국찬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1쿼터 초반 캐디 라렌과 이근휘의 연속 3점으로 1대6으로 벌어지는 등 이근휘에게 3연속 외곽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우석과 프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2대21로 1점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리드가 이어졌다.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숀 롱을 앞세워 45대41로 전반을 마쳤다.

프림의 득점으로 시작한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국찬, 이우석, 박무빈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해 3쿼터 한 때 점수차를 14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후 2분40여 초간 득점 적립에 실패하며 70대58, 12점차로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도 숀 롱이 지배했다. 롱은 7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국찬이 3점슛을 성공하자 바로 허웅이 3점을 응수했고, 힘이 빠진 KT에 한호빈이 3점을 꽂아 넣으며 17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에프스톨라가 재차 3점을 올려놓았다.

4쿼터 2분 여를 남기고 KCC 전창진 감독은 에이스 허웅을 이주영으로 교체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월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로 이동해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