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탄탄한 신·구 조화로 시즌 우승 도전
2025-01-31 오상민 기자
울산은 30일부터 울산 일원에서 리그 4연패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울산은 현지에서 열린 시범경기 5경기에서 4승 1무라는 성적을 거둬 올해 기대감을 키웠다.
루마니아의 FC라피드 부쿠레슈티 전에서 엄원상과 최석현의 골로 2대0으로 첫 승을 챙긴 울산은 슬로바키아 MSK질리나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Precision FC(UAE)를 상대로 10골(10대0)을 퍼부은 울산은 FC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FC 디나모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를 각각 1대0, 2대1로 제압하고 해외 동계훈련을 마쳤다.
김 감독은 “새로운 영입을 많이 했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좋은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네 번 연속 리그를 우승하는 것과, 지난 시즌 조금 부진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로 (팬)여러분들이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의 훈련 상황과 준비 정도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거의 부상 없이,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김영권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주장이라는 역할 자체가 힘들고, 책임감과 무게감 등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또 (감독님이)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선수들한테나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주장으로서 보여야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클럽 월드컵에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권은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해서 감독님의 전술에 최대한 선수들이 몸으로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연습 경기를 뛰면서 맞춰 나가는 중”이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이지만 K리그나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은 기대가 많이 되는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