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탄핵정국 속 설 민심 보듬어
2025-01-31 전상헌 기자
30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의 울산시당과 지역별 위원회에 따르면 지역 여야 정치권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둘러보며 민심을 청취했다.
김상욱(울산 남갑)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은 “국민의 행복, 후세가 살아갈 자랑스럽고 안전하며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대한민국 건설에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는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애초 자신의 탄핵 찬성과 관련해 분분한 여론으로 명절 민심 탐방 계획을 잡지 않았으나, 연휴 기간 신정시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살폈다.
같은당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울산 만들기에 앞장서며 시민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고 민생 안정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명절 기간 지역 내 복지회관을 돌며 추운 겨울 노인들의 건강과 안위 챙기기에 나선 데 이어 울산농수산물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아봤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도 “하루빨리 경제를 안정시키고 서민과 자영업자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정치의 기본 목적을 명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반구동행정복지센터 대청소를 시작으로 지역 전통시장 곳곳을 돌며 민생을 청취하며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현장에 목소리를 경청했다.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았지만,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 민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명절 인사를 전하고, 덕신시장을 시작으로 남부노인복지관 등 범서지역 상가 일대를 돌며 명절의 온기와 정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이 전통시장을 비롯해 동부소방서, 전하지구대를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팍팍한 살림살이, 민생이 던지는 절박한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까지 포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민생 체감 경기를 살피기 위해 지역 오일장을 찾아 “빨리 탄핵정국이 마무리돼야 사회도 경제도 안정될 것”이라며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못하고 있지만 설 명절 만큼은 마음 편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KTX울산역에서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도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당원들과 함께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울산시민대회에 참가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