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2025-02-04 차형석 기자
◇시니어 자격증 취득 교육
대표적인 곳이 울주선바위도서관이다. 선바위도서관은 최근 65세 전후의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차별화된 문화프로그램 ‘당당하고 신나는 행복한 스쿨’을 신설 운영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이전 노인 세대와 다르게 경제력, 학력, 건강한 신체 등 다양한 활동 능력을 보유한 세대다. 선바위도서관은 이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전문자격 과정, 특강 등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이달 13일부터 6월까지 90명을 대상으로 액티브 시니어 독서회, 노자로 배우는 관계의 지혜, 인생노트 자서전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감성 영상 편지쓰기, 내 손안의 똑똑한 비서 스마트폰 활용하기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 중에는 40명을 모아 인생 2막을 위한 전문자격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그림책 심리지도사 자격증, 그림책 북큐레이터 양성 과정 2가지다. 전문자격을 취득한 수료자는 선바위도서관과 지역 문화·복지시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보건소, 의료기관과 협력해 근감소 예방체조 교실, 건강강좌도 마련한다.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제공
다양한 디지털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울주·남부·동부도서관은 올해 도서관 내 디지털 자료실에서 ‘웨이브온 디지털 비디오(VOD)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유일의 도서관 전용 서비스로 최신영화, 국내·외 방송 시사교양 자료 등 30만여종에 달하는 방대한 영상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남부도서관과 동부도서관은 매달 새로운 주제로 ‘디지털 비디오 영화 추천 서비스(큐레이션)’를 운영한다.
서비스는 매달 기념일 등과 연계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운영된다. 이용자들은 3층 디지털 자료실에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남부도서관에서는 대여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울주도서관과 동부도서관은 지역기관 등에 디지털 비디오(DVD)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9000점 이상의 방대한 디지털 비디오 자료를 보유한 이들 도서관은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복지관, 학교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에 최대 5개 작품을 4주간 대여해 주고 있다.
울산도서관은 매월 주제를 정해 수요일마다 ‘수요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돌아가고 싶은 순간, 시간을 담은 영화’ ‘동기부여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영화’ 등 주제를 정하고 이에 맞는 영화를 골라 상영하는 것이다. 2월은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줄 영화’를 주제로 애니메이션 ‘씽’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