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0.25%p 올리면 물가 0.05%p·집값 0.4%p↓”

2025-02-04     서정혜 기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 소비자물가는 0.05%p, 집값은 0.4%p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 개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을 빠르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게 거시경제 분석·전망 모형(BOK-LOOK)을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경우 거시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용 증가와 함께 소비·투자가 위축되면서 GDP갭(실질GDP-잠재GDP)이 최대 0.07%p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시차를 두고 최대 0.05%p 낮아지고, 주택 가격도 많게는 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하 땐 가계부채도 5조1000억원가량 줄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대 0.3%p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반대로 0.25%p 내리면 비슷한 정도로 반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같은 모형으로 2021년 이후 기간의 분기별 거시경제 전망을 테스트한 결과, 다른 대조 모형의 전망치나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등과 비교해 전망 오차가 작았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