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명선도에 산책로 조성

2020-04-17     이춘봉

울산 울주군은 지오튜브 조성에 따른 모래 퇴적으로 육지화된 진하해수욕장 명선도에 폭 1m의 산책로와 쉼터(3곳)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선도는 군이 강양항 인근 도류제 건설로 발생한 강양항 퇴적과 진하해수욕장 침식을 막기 위해 인공 구조물인 지오튜브를 설치한 뒤로 해안과 연결되는 육계사주가 형성됐다. 이후 방문객이 섬 내부로 진입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섬 내 훼손이 발생했고 현재는 발자취로 인해 폭 1m 남짓한 통로가 생겼다.

이에 군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바닥을 다듬고 야자매트를 깔아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섬 정상부 및 바다 방향 등 3곳에 쉼터도 조성한다. 군은 산책로를 조성하는 대신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지오튜브는 존치시키고 태풍 등으로 퇴적 모래가 유실될 때마다 모래를 보충해 진입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약 2억원이며 유관기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