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울산 선수단 배번 발표, 정우영 5번·허율 18번 등 선택

2025-02-07     오상민 기자
울산 HD가 6일 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이제는 울산의 캡틴 김영권(19번)과 2024시즌 K리그1 MVP 조현우(21번), 재계약으로 울산의 6년 차 블루 드래곤이 된 이청용(27번),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고승범(7번)은 지난 시즌과 같은 번호가 배정됐다. 반면, 지난 시즌 중 팀에 합류한 정우영이 기존 32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5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입 선수들의 등번호 선택도 눈에 띈다. 먼저 스텝업을 넘어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비춘 스트라이커 허율은 9번이 아닌 18번을 선택했다.

허율은 “이전 소속팀에서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져왔다”며 “새로운 팀, 새로운 시즌이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분위기나 흐름을 그대로 가져와 이곳 울산에서도 인정받고 활약하고 싶은 바람을 넣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럽 도전을 마치고 울산으로 국내 복귀한 이진현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다는 14번을 택했다.

더불어 이희균은 16번, 윤종규는 24번, 강상우는 13번을 골랐다. 울산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맞이하는 미드필더 백인우는 이청용의 울산서 세 시즌(2020~2022) 동안 지닌 등번호인 72번을 가져갔다.

한편 울산은 시즌 첫 경기인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CLE 원정 경기에 이어 오는 16일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격C안양을 불러들여 K리그1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