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아파트값 상승·하락 혼조세

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울산지역 28주 연속 상승하다
4월 첫째주 0.01% 하락했으나
둘째주에 다시 0.03% 상승해

2020-04-16     이우사 기자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4월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둘째주(13일 기준) 울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전세가격은 0.05% 각각 상승했다.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간 기준 2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4월 첫째주(0.01%)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과 대전(0.12%)은 상승하고, 대구(-0.04%)와 부산·광주(-0.03%)는 하락해 보합세를 이뤘다.

구·군별로 보면 울산은 코로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량 감소 등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매곡·명촌동 위주로 0.09%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남구는 야음·달동 위주로 0.07%, 중구도 0.03% 각각 상승했다.

동구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KTX역세권 개발 호재가 있는 울주군(-0.06%)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전세가격 또한 북구(0.17%)와 남구(0.10%), 중구(0.07%), 동구(0.01%) 등이 모두 전주대비 상승하고, 울주군만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울산 아파트시장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꺼리는 등 지속적으로 거래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부 투자세력 유입 등으로 한창 올라갔던 울산 아파트 가격은 향후 부동산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4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2% 각각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