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정태 신임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울산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 하겠다”
2025-02-11 서정혜 기자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역경제 조사·연구, 금융기관 예금·대출, 중소기업 자금지원, 화폐교환, 경제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울산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새롭게 울산본부를 이끌어 갈 최정태 신임 한국은행 울산본부장을 만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최 본부장은 부임 첫해인 올해 중점 과제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C2)과 한시특별지원자금을 통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리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올해 2월부터 한시특별지원자금 한도를 기존 2248억원에서 3488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원 기한도 연중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 본부장은 울산지역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도출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제조업 중심의 울산 경제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고부가가치 첨단 서비스업은 전문가 기술 서비스업, 연구개발업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울산지역 고부가가치 제조업 육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울산지역 경제 현안을 고려한 정책과 연구과제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최근 지역 경제 이슈와 관련한 연구과제를 지속 발굴해 추진해 왔다. 올해도 지역 경제 실정에 맞는 과제를 도출해 살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본부장은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 자본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부분이 인구다”면서 “지역 투자와 생산 활성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가 뒷받침 돼야하는 만큼 인구·소비유출, 주력산업 고도화, 신성장산업 육성 등을 폭넓게 살펴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교육을 기존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하던 것에서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전문성있는 금융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한 최 본부장은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지역경제 조사연구는 물론 외환거래 신고, 화폐교환 등의 창구 업무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해 지역본부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청소년·일반인 대상 경제 교육을 실시해 지역 내 경제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학과 공공기관 대상 외부 강연도 활발히 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분석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