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
울산 5개 선거구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울산선대위
기자회견 열고 당선 인사
낙선한 박대동 북구 후보
“선택 못받았지만 힘보탤것”
4·15 총선에서 울산 6개 선거구 중 5곳에서 당선인을 낸 미래통합당 울산선대위가 “지역에서 보내준 표심을 울산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말씀으로 여기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 울산선대위 정갑윤 상임위원장은 16일 남구을 김기현, 남구갑 이채익, 중구 박성민, 동구 권명호, 울주 서범수 당선인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인 모두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통합당은 전국적으로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앞으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통합당이 전국에서 패배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 “공천에 문제가 있었고, 지도부의 정치 경력이 짧아 전략이 없었고, 선거 막판에 막말이 불거졌다”며 “이들 3가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울산 총선에서 승리한데 대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여당의 광역·기초단체장이 지방정부를 운영하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이 견제 세력이 될 수 있게 하고 여야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당선인들은 한 목소리로 산업수도 울산이 처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4선 고지에 오른 김기현 당선인은 “울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합리 보수의 혁신을 통해 국민 지지를 다시 회복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이채익 당선인은 “다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통합당이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더 낮은 자세로 혁신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초선 박성민 당선인은 “울산과 중구가 어렵고 정치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약진하지 못해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멸사봉공하겠다”고 말했다.
초선 권명호 당선인은 “대한민국과 무너진 동구 경제를 되살려달라는 주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주민과 약속을 지키고 정직한 주민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초선 서범수 당선인은 “군민들의 준엄한 뜻을 잘 받들어 경제부터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낙선한 박대동 북구 후보는 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주민들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