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스마트폰 왕초보 벗어나기’ 개강

2025-02-12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스마트폰 왕초보 벗어나기’ 강좌를 개강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달 6일까지 총 16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에서 열린 첫 수업에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 주민 20명이 참석해 사진 촬영법과 메신저 앱 활용법 등을 배웠다.

이들은 사전에 고지한 교육 장소를 찾아오기 힘들 만큼 모바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퇴직노동자들이 대부분으로, 2시간의 수업시간이 끝나고도 남아 실습을 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은 그간 자녀들에게도 묻기 어려웠던 ‘문자로 사진 보내기’‘사진 촬영하기’ 등 기초적인 스마트폰 활용법을 3명의 강사와 함께 시연해보며 사용법을 익혔다.

강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불편함이 많았지만,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답답했다. 이번 강좌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13일부터는 찍은 사진을 직접 편집하거나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교육 종료 시점에는 영상 제작과 챗GPT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정보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바일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왕초보 강의를 기획했다”면서 “계획은 챗GPT 활용까지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학습자들의 진도에 맞춰 하나씩 천천히 진도를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