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오늘 부리람전으로 시즌 시작
2025-02-12 신동섭 기자
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7차전을 치른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은 1승 5패 승점 3점으로 12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울산과 부리람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부리람은 태국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지난해 10월 ACLE에서는 포항스틸러스에 1대0 승리했고, 지난 2019년에는 전북현대를 1대0으로 제압했던 경험이 있다.
부리람은 모두 안방에서 K리그1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냈다. 이번 ACLE에서는 8위로 16강 진출 마지노선에 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해 울산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2024시즌 K리그1 3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은 시즌 후 선수단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이희균, 허율, 강상우, 이진현, 서명관, 이재익, 윤종규, 박민서, 윤재석으로 포지션 전반에 걸쳐 보강을 단행했다. 베네수엘라 현직 국가대표 윙어인 마티아스 라카바도 수혈했다.
김판곤 감독은 “좋은 스태프들과 시작을 잘한 것 같다. 과정도 좋았고 부상자도 없었다”며 “선수들 분위기는 물론 문화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동계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창단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동계훈련을 한 뒤 돌아온 울산은 클럽하우스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울산이 지난 시즌보다 기대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새로운 주장단을 꾸린 점이다. 김판곤 감독이 언급한 대로 ‘울산만의 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는 것이다. 주장은 김영권, 부주장은 조현우와 고승범이 낙점됐다.
김영권은 “김판곤 감독님의 공격적인 수비는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한다. 그리는 바가 확실하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경기 이후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승격 팀 FC안양과 K리그1 홈 개막전에 임한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