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 “AI·수소기술 등 선구적 기술 집중”
2025-02-14 서정혜 기자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또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온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인공지능),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 임직원도 최고의 안전과 품질·성능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5년 1200억여원을 투자해 1770만㎡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주행시험장은 △10.3㎞ 타원 고속주회로 △6개 기울기의 등판성능 시험로 △5㎞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5000여대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주행 시험을 거쳤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 거점과 앨라배마·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 거점 등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달러(약 30조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