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울산향우회 신년교례회,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발전” 목청 높여

2025-02-17     김두수 기자
재경울산향우회(회장 박기준)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울산 출신 재경향우들과 지역 정·관·경제계 인사 400여명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발전을 다짐했다.

신년 교례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시의장 직무대리,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박성민(울산 중구)·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김영길 중구청장을 비롯한 구·군 단체장, 향우회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런 울산인상 시상식도 했다. 대상은 울산 남구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받았다.

또 부문별 울산인상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김종우 전 해양경찰청장(공직 부문), 윤종국 세진중공업 회장(기업 부문),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사회공공 부문), 박종해 울산예총 고문(문화예술 부문) 등 5명에게 주어졌다. 박미자 전 재경울산여상 동문회장, 장영란 협성대학교 석좌교수는 공로패를 받았다.

박기준 향우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자랑스러운 울산인상, 공로상을 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고 한 분 한 분 모두 큰 업적을 이루셨고 울산을 빛내셨다”며 “울산이 산업수도이고 동남권의 대도시라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김두겸 시장은 축사에서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있다. 울산에 대한 자긍심이다. 이 자긍심 고취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간 우리 울산은 산업수도 대한민국 최고 부자도시, 젊은 도시라고 하지만 이 근방에 와서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하며 “‘역시 울산’이라는 그 기조 아래 지금 시정을 이끌고 있기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미래 세대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재경향우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섭 시의회 의장 직무 대리는 “서울에서 고향 울산을 생각하듯, 시의회에서도 힘을 합쳐 재경 인사들이 더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인들은 요즘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경제적으로 울산의 위기가 왔는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앞장서는 상공회의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일부 국장, 울산 울주군에서 4선을 기록한 강길부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운우 전 경남경찰청장, 고 권기술 전 국회의원 친동생인 권옥술 융전그룹회장, 재경 언론인 출신 김석진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회장, 재경울산 산악회, 재경학성고, 재경울산여고, 재경울산여상 총동문회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재경울산여고 동문회 김희경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이끄는 ‘해당화 아코디언’ 연주도 이어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