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UNIST, 미래산업 발전 논의
2025-02-18 전상헌 기자
17일 서범수 의원은 UNIST 본관 회의실에서 김종훈·홍성우 시의원, 박종래 UNIST 총장, 배성철 교육부총장, 안현실 연구부총장, 박인철 교무처장, 김관명 연구처장 등과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센터·지역미래전략센터·양자융합원·AI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UNIST 측은 울산지역 내 상당수 중소기업이 연구시설과 장비가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센터’ 설립안을 제안했다. 설립 후 UNIST가 보유한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전면 개방해 이들 기업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R&D 역량을 높이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안 연구부총장은 가칭 ‘지역미래전략센터’ 구상도 밝히며 “울산이 3대 제조업(조선·자동차·석유화학)에 기반한 산업구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하려면, 미래 산업 육성과 도시 계획을 아우르는 전문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양자 및 AI 분야에서도 대규모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중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자기술은 한국이 도전장을 내밀어야 할 핵심 분야라며 ‘양자융합원’ 설립을 통해 울산이 연구·인력 양성의 거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AI연구원과 관련해서는 유니스트가 운영 중인 AI 대학원을 확장하고,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통 제조업에 AI가 접목되면 막대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UNIST가 제안한 중소기업 애로기술지원센터와 지역미래전략센터, 양자융합원·AI연구원 등은 울산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경제 활력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UNIST가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AI 교육 등 주민 소통 및 공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산·학·행정도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울산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그동안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을 울산의 혁신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산·학·행정이 긴밀히 협업해 울산이 새로운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