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당위원장 후보, 박성민 의원 단독 신청

2025-02-18     전상헌 기자
박성민(울산 중구·사진) 의원이 국민의힘 울산시당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로 단독 신청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김상욱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시당위원장을 다시 선출하기 위해 후보를 등록 받은 결과 박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오는 2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운영위원회에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시당위원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울산시당은 전 시당위원장이던 김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하며 15일부터 3일 간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를 접수했다.

시당위원장은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고, 후보 등록공고일 현재 책임 당원이면 누구에게나 자격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맡아왔다. 앞서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의 경우 당 대표를 역임했고,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초선 시절 시당위원장을 이미 맡은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김기현·서범수의원과 차기 시당위원장 신청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울산시당은 박 의원이 단독으로 접수한 만큼 오는 20일까지 운영위원회 개최 공고를 낸 후 21일 운영위원회에서 박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중앙당의 추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형식적이어서 박 의원은 추대를 받는 즉시 시당위원장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기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시당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6월30일까지다. 다만 4개월 후 시당위원장 재선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오는 2026년 6월3일 열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박 의원이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탄핵 정국 중앙당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상욱 의원의 돌발 행동에 후반기 의장 선거로 양분된 울산시의회 문제 등으로 울산시당도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했다”며 “이런 상황을 잘 수습하고 분위기를 쇄신해 지방선거까지 끌어가기 위해 고민이 많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현·서범수 의원,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잘 협의해 슬기롭게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