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업현장 지원 강화 ‘원스톱 해결’
2025-02-20 석현주 기자
시는 19일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EV) 건설현장에서 기업현장 지원 전담조직 회의를 열고, 올해 기업 지원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기업 현장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안효대 경제부시장, TF 위원 12명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올해 기업현장 지원 추진계획 보고 △현대차 투자사업 추진 상황 및 건의사항 보고 △공장 건설 진행상황 청취 △건설직원 격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11월 기공식을 연 울산 EV 신공장은 약 2조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총 면적 54만8000㎡)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대차는 올해 공장을 준공한 뒤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날 기준 공정률 84%를 기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한층 강화된 기업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시의 기업 지원 중점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와 5개 구군이 통합해 운영 중인 기업현장 지원 조직에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공장 인허가와 관련된 외부기관 10여 곳을 추가로 포함한다.
지자체 이외 인허가 업무를 받아야 하는 다른 기관들과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 기업의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권역별 공무원 전담 책임관제를 중소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시는 현재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20개 기업에 대해 5개 권역으로 나눠 인허가 업무 경험이 많은 공무원 7명을 책임관으로 지정, 사업 완료 시까지 기업의 애로사항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구군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에게 기업 현장 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군별 현장 지원 전담 책임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김두겸 시장은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울산이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