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부 당원들 “김상욱 의원 탈당요구 부당”

2025-02-20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이 당 내외 압박으로 울산시당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남구갑 책임당원 17명은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김상욱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탈당 요구 등 상식에 벗어난 만행에 분노를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용기 내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가 계엄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김 의원은 국민영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계엄이 아닌 민주주의적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계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김 의원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온 울산 남구갑 지역구의 이장걸 시의원, 이정훈·이소영 구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들은 “김 의원의 탈당을 위해 서명운동까지 하면서 집단공격을 하는 남구갑 시·구의원들은 지금까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냐”며 “시·구의원들은 자신이 모든 당원을 대표한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라”고 경고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