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교생 경제이해력 점수 55.9점 불과

2025-02-20     석현주 기자
울산 지역 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 평가 점수가 전국 고등학생 중 두 번째로 높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점수 자체는 100점 만점에 60점에도 못미쳤다. 전국 기준으로도 초·중·고등학생의 점수는 모두 2년 전 조사 때보다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 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수준 등을 파악해 경제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정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제도다.

이날 발표된 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 5192명 △중학교 3학년 5157명 △고등학교 2학년 5105명 △초·중·고 교사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0월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국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평균 점수는 초등학생 61.5점(이하 100점 만점), 중학생 51.9점, 고등학생 51.7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022년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3.9점 떨어졌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6.3점과 5.0점 하락했다.

울산의 경우 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 점수가 55.9점으로 부산(57.1)에 이어 두번째 높았다. 이어 세종(55.7) 대구(54.7) 경기(53.9) 등 순이었다. 다만 1위 점수 자체만 보면 60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기재부는 “초등학생은 60점을 조금 웃돌았지만 중·고등학생의 경우 60점에 현저히 미달해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