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 양산 신규시책 눈길

양산시는 최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전한 노동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동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규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4개 사업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신규 편성해 지역 내 플랫폼 종사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를 조성한다.

쉼터는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 및 건강권 확보를 통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동, 법률, 금융, 세무, 건강 등 다양한 노동 상담 서비스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소통 공간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7월 개소를 목표로 추경예산 확보 및 국·도비 공모 신청이 진행 중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지역 내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로서 이동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와 협력해 ‘노동자 노무 상담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동약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노무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지원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현장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노동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의 사기를 증진시킨다. 시는 총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청 사업장별 최대로 5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시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산단 내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 한국어 강의를 지원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 증진 및 근로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노동시장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계획한 시책들이 지역 노동사회 발전과 민생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