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꿈빛소금, “동물교감 프로그램 통해 청소년 정서적 치유 도울 것”

2025-02-21     권지혜 기자
“동물과의 교감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소년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사회 전반에 만연한 유기동물 문제와 이에 따른 생명교육 및 동물매개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한 수의사, 동물매개치료사,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와 실천가들이 모여 (사)꿈빛소금을 결성했다.

(사)꿈빛소금은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단체라는 뜻이다. 사회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동물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살맛나는 복지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116명의 회원들은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의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사랑 생명사랑 교육 등 교육기부 사업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물매개 프로그램,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재능 기부 활동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들로 2020년 12월22일 대한민국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으며, 지난해에는 ‘베스트 울산, 자원봉사단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이후 교육제도로 봉사시간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회원들의 노력들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청소년들이 여전히 발걸음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동물의 소중함과 생명에 대해 깊이 깨닫고 수의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을 볼 때면 뿌듯함을 느낀다. 현재까지 동물 관련 봉사활동을 통해 수의과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총 7명에 이른다.

봉사활동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장 큰 가치로 삼는 (사)꿈빛소금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와 동물매개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단체로 기억되기 위해 오늘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다.

성기창 (사)꿈빛소금 대표는 “기존의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치유와 사회성 강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청소년,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등 대상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와 긴밀히 연계하는 등 봉사단체로서의 사회적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