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대차 찾은 이재명 “기업이 경제성장 전부”

2025-02-21     김두수 기자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현대자동차를 찾아 국내 산업 보호와 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탄핵정국·조기대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당 정체성이 중도·보수라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보수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사진) 생산 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미국이 국내 산업 보호와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도 미국 현지에 투자했는데 미국이 지원해 주기로 한 사항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산업도 자칫 공동화될 위험에 빠져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 배울 것은 좀 배워야 하겠다. 국내 산업과 일자리 확충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의 성장은 나라 경제 성장의 전부다. 기업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기업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그 속에서 가능하면 기회와 결과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양극화와 격차 완화를 해나가는 길”이라고 부연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