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맹활약’ 울산, 대전 상대로 2대0 시즌 첫 승

2025-02-24     신동섭 기자
대전전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K리그1 4연패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포를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지난 16일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인 FC안양에게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시즌 첫 승리로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12일 부리람과의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3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이기도 하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적생 윤재석이 이어받아 보야니치와의 2대1 패스 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윤재석은 K리그1 두 번째 출전 경기만에 데뷔 골을 맛봄과 동시에 울산의 올 시즌 정규리그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윤재석은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재희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13분 보야니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허율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전은 김현욱, 구텍, 김인균 등 공격 자원을 잇따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내달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리그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