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현대重터보기계 인수 완료
2025-03-04 서정혜 기자
덕산네오룩스는 최근 인수 자금 710억원 중 639억원을 납입하고,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보통주 247만3488주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지분율 60%를 확보해 1대 주주가 됐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발전소·석유화학·선박·담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부품을 설계·생산하는 회전기계 전문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펌프와 압축기를 일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1978년부터 축적해 온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수의 산업 현장에 필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원자력·LNG용 극저온 액화펌프 등 친환경·차세대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OLED 유기소재 분야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산업용 기계·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고, 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최근 3년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며,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로 견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현대중공업터보기계의 탄탄한 재무 기반을 결합해 더욱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수훈 덕산네오룩스 공동대표는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에 산업용 터보기계 전문성이 더해져 시장 변동성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