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 추진위 첫 회의]10월16일부터 나흘간 축제, 몽돌해변서 폐막식 불꽃쇼

2025-03-04     석현주 기자
부활 3년차를 맞은 울산공업축제가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 올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위원 위·해촉 보고, 2025 울산공업축제 기본계획(안) 보고, 공업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수렴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활 2년 만에 1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공업축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2025년 울산공업축제의 운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최강! 울산’이라는 비전과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개막식부터 거리 행진,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폐막식 불꽃쇼는 북구 강동 몽돌해변으로 옮겨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즐기는 ‘도심공원 승마체험’과 ‘불꽃 전야제’ 등 태화강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울산의 산업적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예술인 및 청년들이 함께하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산업도시 울산만이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축제에서 발생했던 관람객 밀집 현상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방식도 조정한다. 모든 공연이 밤 10시 이전에 종료되도록 시간을 조정해 소음 민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주요 행사를 울산 전역에 분산 개최해 특정 지역에 관람객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개막식에서 축하공연, 드론쇼, 낙화놀이 등이 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돼 많은 인파가 몰렸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행사를 다채롭게 분산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년간의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계를 보완해 울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울산공업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