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잼 도시’ 도약, 문화·예술 연계 158억 투입

2025-03-05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법정 문화도시 3년 차를 맞아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문화도시 울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5년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문화도시 조성과 문화·예술사업을 별도 관리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들 사업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총 158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에서 34개 사업을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지역 문화의 가치를 발현하는 지역성’ 분야에서는 △구·군 고유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 특화 사업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하는 특화 콘텐츠 발굴·제작을 위한 창작콘텐츠 활성화 계획 △울산 청년의 공감을 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 프로그램 발굴 등에 1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거점에서 시작되는 문화 자치 기반’ 분야에서는 △울산문화박람회 개최 △문화도시 거점 공간과 유휴공간 연계 창작공간 조성 △문화예술 기부를 위한 플랫폼 운영 등에 1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함께 협력하는 문화의 힘 협치’ 분야에서는 △문화도시 활동 기획과 행정·민간·기업 간 매개 역할을 할 전문인력 발굴 △시민 주도형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시민홍보단 운영 등에 6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여기에 더해 공연장 대관료 지원,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울산아이문화패스 등 문화·예술 23개 사업(128억원)을 연계해 지역 문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제4차 법정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년 30억원, 5년간 총 1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