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재도전
2025-03-05 석현주 기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상승,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이달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출 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주변 인프라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진행되며, 다음 달 심의위원회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에 성공하면 올해 10월 말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가 열릴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유치에 도전했지만 춘천에 개최권을 넘겨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는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17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다.
균형발전박람회와 지방자치박람회를 통합 개최하는 행사로, 2022년 부산, 2023년 대전, 2024년 춘천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열린다.
특히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만큼 예년보다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1회 행사에서는 약 5만3000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생산 유발 효과 326억원, 소득 유발 효과 72억원을 기록했다. 2회 행사 또한 4만4000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박람회 역시 각종 전시회, 정책 컨퍼런스, 국민 참여 행사 등이 열리며, 지역 관광·숙박·식음료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국에서 방문하는 지자체 관계자, 기업인,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산의 산업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개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관광·숙박 시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은 산업 수도로서의 위상뿐만 아니라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우수한 자연·문화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행사 개최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울산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