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봉·삼호 옥현·다운 태화 등 울산 노후계획도시 3곳 재건축
2025-03-06 석현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14곳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5월까지 14곳이 추가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지자체는 김해(3월), 전주(3월), 대전(4월), 울산(4월), 양산(5월)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울산 지역 노후계획도시 대상지는 북구 화봉지구(106만㎡·6000가구), 남구 삼호·옥현지구(119만㎡·6000가구), 중구 다운·태화지구(116만5000㎡·4000가구) 등 3곳이다. 광역지자체가 수립한 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가 직접 승인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속도가 가장 빠른 1기 신도시 외 노후계획도시는 부산 해운대 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다.
부산시는 올 8월 기본계획을 완성해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만덕·만덕2지구와 다대 1~5지구, 모라·모라2지구는 내년 3월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5억원을 편성했다. 용역에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목표 및 기본 방향 △노후계획도시의 미래도시 전환 △도시 기능 향상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 전략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필요한 특례 및 공공기여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의 지정 기준 △순환형 주택 공급 등 이주대책 수립 등이 담긴다.
울산의 노후계획도시는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달리 저밀 단독주택 위주로 형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대상지의 특성을 반영해 특별정비구역 유형을 설정하고, 도시의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태화강국가정원을 활용한 관광·여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트램 역세권 및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개발 방향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도시정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노후 택지개발지구의 정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광역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6일 세종 국토연구원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토연구원, 국토정보공사, 교통연구원, 부동산원, 법제연구원 등 지원 기구와 전국 지자체 20여곳이 참여한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