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작가 첫 개인전, 우리네 정체성 담은 ‘스토리가 있는 한 끼’展
2025-03-11 차형석 기자
밥(식사, 끼니)을 소재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이연경 작가의 ‘우리나라 밥’ 시리즈와 소품 등 총 25~26점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牡丹 明太밥’ ‘우리나라 꽃밥’ 등이 있다. 이 중 ‘牡丹 明太-밥’은 모란꽃과 명태를 접목해 탄생한 것으로, 명주실로 묶인 명태 형태 속에 모란 패턴을 더해 특별한 의미를 표현했다.
또 ‘우리나라 꽃밥’은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를 소재로 했고, 밥그릇은 무궁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글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이러한 무궁화와 한글의 의미를 밥의 형상과 결합함으로써 우리의 정체성과 정신을 담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LP.izza’는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던 중 배가 고파졌고, 피자가 먹고 싶어졌던 순간을 떠올리며 음악과 피자를 하나로 결합해 보고 싶은 영감에 만든 작품이다.
이 작가는 “제 작품은 기본적인 밥 모양의 틀을 기본으로 하지만 틀 안에는 제가 좋아하는 패턴들을 담아 특별하고 새로운 밥의 형상을 나타낸다”며 “이는 밥이 기본적인 식사임과 동시에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는 소재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261·9101.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