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울산아파트 3.3㎡당 분양가 1551만원

2025-03-13     서정혜 기자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551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았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은 3개월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 가운데 평균 분양가는 155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12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하면 6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달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서울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은 1631가구(일반분양 기준)에 그쳤는데 이 중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가 22억~24억원에 달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강남권 신규 분양 영향으로 3.3㎡ 평균 분양가가 69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지난해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2409만원), 대구(2399만원), 대전(1664만원) 순이었다. 부천과 양주에 각각 1개 단지를 공급한 경기도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511만원으로 전월(2496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내렸다. 지난달 강원, 경남, 경북, 세종,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는 분양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가 오르내리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에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