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안전망으로 학생 마음건강 챙긴다

2025-03-13     이다예
울산광역시교육청(자료사진)

울산시교육청은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2025년 마음건강 증진(자살예방)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마음건강 위기 사전 예방과 증진, 마음건강 위기 인지와 조기 발견, 마음건강 위기 개입과 지원, 마음건강 지원 체계 구축을 과제로 선정했다.

모든 학교에서 연간 6시간 이상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해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강화한다.

또 모든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학생 정신건강 치료비를 지원하는 ‘학생 마음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예산을 2억원 증액하고, 기존 협력 병·의원 10곳뿐만 아니라 울산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학교 대상 마음건강 교실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마음챙김 학생 동아리 운영,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 학교장·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학부모 연수 등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건강 증진 역량을 높인다.

정기적으로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하고, ‘마음 이지(EASY) 검사’를 상시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마음건강 위기를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 보호 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 연수도 실시한다.

자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위한 ‘위기 학생 학부모 집단상담’을 신설해 가정 내 갈등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법을 지원한다.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못했거나 치료가 중단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초·중학생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사회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생명존중자문위원회, 학교응급심리지원단,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업무지원단 등을 운영한다. 울산시청, 울산경찰청, 울산소방본부,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협력 병·의원 등과 연계한다.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며 “이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가 정착된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