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의장 재선거 이성룡-손근호 2파전
오는 20일 치러지는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거가 여야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국민의힘 이성룡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의원 등 2명이 입후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 12일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해 후보 등록 공고를 내고, 이날 오후 6시까지 의회 사무처에서 등록을 받았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난 12일 소속 시의원 19명 전원이 참석한 의총을 열고 김기환 의원과 경쟁을 펼쳐 2차 투표 끝에 과반을 넘긴 이성룡 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선출했다. 당시 두 후보 모두에게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를 받을 정도로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썼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 의원은 “지난 9개월 동안 의회가 파행의 길을 걸어왔다. 의총에서 제가 선출된 만큼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내걸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의원도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후보로 나섰다. 손 의원은 “시의회 22석 중 19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시의장을 선출하고자 결정하고, 이성룡 의원을 단독 후보로 내세웠다”며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합의 없이 다수당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선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오는 20일 오전 11시30분 울산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